인공수정과 시험관차이 (방법, 성공률, 부작용)

 

난임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이 있습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두 시술의 방식, 절차, 성공률, 그리고 부작용은 많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인공수정(IUI)과 시험관 아기(IVF)의 구체적인 차이를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두 시술은 어떻게 다를까?

인공수정(IUI, Intrauterine Insemination)은 준비된 정자를 배란 시기에 맞춰 여성의 자궁 안으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되는 과정은 자연 임신과 비슷하게 여성의 몸 안에서 일어납니다. 절차가 간단하고 신체적 부담이 적어 난임 치료 초기 단계에서 자주 시도됩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IVF, In Vitro Fertilization)은 난자를 채취하여 체외에서 정자와 수정시킨 뒤 배양된 배아를 다시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수정 과정이 체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난관이 막히거나, 정자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혹은 반복된 인공수정 실패 이후에 주로 선택됩니다. 즉, 인공수정은 난자와 정자의 만남이 여성의 몸 안에서 이뤄지고, 시험관 시술은 체외에서 이뤄진 뒤 착상만 자궁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성공률 차이는 얼마나 날까?

인공수정의 평균 성공률은 약 10~15% 정도입니다. 여성의 나이, 배란 상태, 정자의 질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한 번의 시도로는 성공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용과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3~6회 정도 반복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평균 성공률은 30~50% 수준으로, 인공수정보다 높습니다. 특히 35세 미만 여성의 경우 50%에 육박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공률이 점차 낮아집니다. 이는 난자의 질 저하와 배아 착상률 저하가 주요 원인입니다. 결국, 성공률 측면에서는 시험관 시술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첫 시술에서 바로 성공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으므로 평균 2~3회 시도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작용과 부담감도 다르다

인공수정은 절차가 간단하고 시술 시간이 짧아 신체적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배란 유도제 사용으로 인한 난포과자극증후군(OHSS), 복부 팽만감, 감정 기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다태임신(쌍둥이, 세 쌍둥이)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시험관 시술은 난자 채취와 배아 이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큽니다. 난소에 직접 주사를 맞고 마취 후 난자를 채취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호르몬 주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패 시 심리적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이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술 선택 시 단순히 성공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신체 상태, 나이, 생활 패턴,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은 모두 난임 치료의 중요한 선택지이지만, 적용 대상, 성공률, 부작용이 다릅니다. 단순히 확률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와 정보가 충분하다면, 더 높은 확률로 좋은 소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